나는 10년차 직장인이다.
2017년 4월에 처음으로 주식을 시작하였으니 올해로 6년차이다.
2017년에는 바이오주를 매매하다가 네이처셀에 물리기도 하고 소위 동전주라고 하는 주식을 샀다가
나중에 상장폐지도 당해봤다.
2018년, 2019년에는 미중 무역 갈등으로 계좌가 -30% 까지 2년동안 서서히 줄어드는 경험도 하였다.
한달에 30만원하는 리딩방을 친구랑 반반 내고 가입해서 한두달 해보다가 그만두기도 했다.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알기에 3년은 충분했다.
2019년 연말에 다짐을 했다. 장기투자를 시작하기로.
코로나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지만 장기투자를 시작하는 나에게 주식시장은 새로운 기회를 주었다.
코로나가 창궐하며 주식 시장은 크게 하락하기 시작하고 적금 등 모은 돈을 1년에 걸쳐 나눠 사기로 계획했다.
2020년 3~4월 당시 분위기는 혼란이었다. L자로 횡보한다. V자 반등한다. 등등 시장에 대한 무수한 예측이 난무했고 나는 L자든, V자든 뭐가 됐건 간에 장기로 보면 벌 수 있다는 확신 속에 적립식 매수를 시작하였다.
2020년 3월 17일 40,300원에 삼성전자 우선주 1주를 시작으로 SK텔레콤, KT&G, CJ우선주, LG우선주, 카카오, 삼성화재 우선주를 사모았다.
한국 주식은 2021년 들어서부터 ISA 로 배당주를 사고있다.
미국 주식 또한 성장주와 배당주로 구성하고 있다.
현재 계좌에 미국 주식 60%, 한국 주식 30%, 중국 10% 정도이다.
2020년에 큰 부를 이루신 분도 많고 적어도 2배 이상 버신 분들은 매우 많은 것 같더라.
그렇게까지 큰 수익률은 이루지 못했지만 2020년을 돌이켜볼때 크게 후회되지 않는다.
3~4월에 모든 돈을 다 때려넣었으면 큰 수익률이 되었겠지만 시장의 향방은 신도 모른다.
그리고 장기투자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을때부터 1~2년 수익률은 내게 크게 중요치 않다.
30년 후에 뒤돌아봤을때 연평균 수익률 10%, 계좌 배당률 5% 이상이 목표다.
복리로 연평균 수익률 10%이면 7년이면 약 2배가 된다.
21년에 약 8배, 그 정도면 월급을 계속 투입해서 금액을 키울만하지 않을까?
복리가 무서운 것은 20년 그 이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워렌버핏이 60세 이후에 형성한 자산이 90% 이상이었던가..
샀다 팔았다 샀다 팔았다 하지않고 복리가 유지되면 당연히 나이가 먹을수록 자산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물론 시나리오대로 흘러가지 않겠지만 그래도 장기수익률을 볼때 주식만한 것이 없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존리 대표가 항상 강조하는 Time In Market이다.
Timing 보다 Time In Market, 그것이 복리를 극대화하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복리의 마법을 실현하려면 배당주는 필수다.
매월 따박따박 계좌에 꽂히는 배당금은 투자에 안정감을 주며 시장이 하락할 것 같은 느낌이 들면 현금보유량을
확보하는데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나는 미국 주식이 매우 좋다고 생각하지만 한국 주식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종목 Picking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뿐..
우리나라 주식도 예전에 비해 배당,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에 신경쓰려고 한다.
아직 미국에 비할 바는 안되지만 ESG를 강조하는 분위기로 가기 때문에
장기로 보면 결국 우리나라 주식도 미국처럼 되지 않을까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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