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현대차 주식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2022년 현대차 실적 : 매출 +21%, 영업이익 +47%
현대차는 '21년 대비 '22년 매출액, 영업이익이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 매출액 : 117조 6천억원 → 142조 5천억원 (+21%)
- 영업이익 : 6조 6,679억원 → 9조 8,197억원 (+47%)
- 당기순이익 : 5조 6,931억원 → 7조 9,836억원 (+40%)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호조와 환율 상승으로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였습니다. (한경 뉴스 참고)
우선주 배당률 8.2%
실적의 성장으로 현대차는 배당금을 상향 공시하였습니다.
'22년 배당금은 중간배당 1,000원, 결산(기말)배당 6,000원으로 연배당금 7,000원(우선주는 7,050원, 2우B는 7,100원)입니다.
현재 주가와 배당금은 주식 종류별로 다음과 같습니다. ('23.1.27 종가기준)
- 현대차 173,900원, 배당금 7,000원 → 현주가 기준 배당률 4.0%
- 현대차 우선주 85,900원, 배당금 7,050원 → 배당률 8.2% (2우B와 3우B도 있으나 비슷함)
'21년 배당금은 우선주 기준으로 총 5,050원이라서 배당성장은 약 40%입니다.
그러면 지속가능한 배당금일까요? 그것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배당 성향이 적정한지를 보면 됩니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총액의 비율'로 배당금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것이 회사 입장에서 얼마나 부담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21년에는 26%의 배당성향이었습니다. 즉, 순이익의 74%는 투자 등 회사 성장 등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50% 이하라면 충분히 배당여력이 있으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시적으로 한해가 아니라 수년동안 배당성향이 70% 이상이라면 배당률이 높더라도 배당 성장의 여력이 없거나 잘못하면 삭감될 수도 있기 때문에 투자도 조심해서 하고 지켜봐야 합니다. 최근 3년 현대차의 배당성향 평균은 단순 계산으로 약 40% 정도이니 삭감은 안되겠지만 올해 올라간 배당금은 향후 몇년간은 더 증액은 어렵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장기투자하기 쉽지 않은 우리나라 주식중에서는 주주환원에도 신경쓰는 투자할 만한 주식입니다. 사실 삼성전자, 하이닉스, 현대차 등의 우량주(매출액, 영업이익이 우량한) 들은 국민의 기대와 관심도 크고 지켜보는 사람이나 기관이 많기 때문에 신경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사기당하거나 상폐당하거나 할 걱정은 없는 기업이죠. 내가 1년에 30%, 40% 를 벌겠다하면 투자할 만한 회사가 아니지만 안정적으로 7~10% 정도의 시장수익률과 유사한 수익을 거두면서 배당도 많이 받겠다하면 괜찮은 주식입니다. 다만, 현대차 주식은 우선주와 보통주의 주가 갭이 커서 우선주로 투자하여 고배당률의 이점을 최대한 가져가야 하고 삼성전자처럼 꾸준한 우상향이 되어오지는 않았기 때문에 지금처럼 PER 7~8이하의 저평가 국면에서 사모으다가 PER이 15이상 올라가는 다소 고평가에서 조금씩 수익 실현하는 전략이 좋습니다.
현대차는 배당금을 꾸준히 올려준 기업으로 최근 10년간 배당금이 약 3.5배 성장하였습니다. 아래는 보통주 기준 주당 배당금입니다.
- 2013년 1,900원
- 2014년 1,950원
- 2015년 4,000원
- 2016년 4,000원
- 2017년 4,000원
- 2018년 4,000원
- 2019년 4,000원
- 2020년 3,000원
- 2021년 5,000원
- 2022년 7,000원 (중간배당은 작년, 결산배당은 '23.4월에 지급)
주식 1% 매입후 소각
또 하나의 중요한 주주환원인 매입 후 소각도 실시합니다. 비율은 보통주, 우선주 주식수의 1% 입니다.
1% 만큼 주식의 수가 줄어드니 주가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약간의 배당여력이 생깁니다. 현대차 보통주, 우선주 합이 2억 7,700만주 정도인데 '21년 5,000원 배당하였고 '22년 7,000원 배당(우선주와 본주 차이는 생략하고 계산함) 이니 '21년 배당금 총액은 약 1조 3,850억원, '22년은 1조 9,390억원으로 5,500억원 정도의 배당금을 더 지급해야 합니다. 하지만, 주식수가 1% 줄어들기 때문에 1조 9,390억원의 1%인 약 190억원의 배당금을 덜 지급해도 됩니다. 그래도 5천억원의 추가 배당금 지급 부담이 있고 영업이익의 성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죠.
제 계좌로는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와이프 ISA 계좌에 모아가고 있습니다.
현재 69주로 더리치 앱에서 보여지는 배당률 6.24%는 '21년 주당 배당금인 5,050원 기준이며 '22년 7,050원을 적용하면 배당률 8.7% 입니다. 아마 85,000원대부터 사모으지 않았나 생각되는데 나눠서 저렴해질때마다 1주, 2주씩 사모았기 때문에 평단가가 많이 낮아졌습니다. 8.7%의 배당금을 매년 받아 재투자하면 복리로 3년 투자시 28% 입니다. 구매가 80,955 대비 28% 하락한 주가는 58,300원으로 그 가격은 쉽게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 그 가격이 왔는데 현대차는 여전히 비슷한 실적을 내고 있다면 더 적극적으로 사야죠. 배당률이 12%가 되는데.. 이처럼 우량 배당주에 장기투자하면 안전마진을 확보하고 투자가 가능합니다.
맺음말
올해에도 계속 경기침체가 온다, 큰거 한방 온다 이런 예측이 많은데 큰게 한방 오더라도 주식을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일정 비율은 확보하고 있어야 합니다. 100% 현금을 들고 있다가 큰거 한방 오고 나서 싸게 줍는 것을 기다린다면 그것은 도박에 가깝습니다. 아무도 맞출수가 없고 운좋게 그걸 맞춰서 번다 하더라도 지속 가능한 투자가 아니기 때문에 결국은 그런 방식은 계좌 수익률에 큰 도움이 안될 확률이 높습니다. 하락이 올까 두렵다면 20% 정도만 투자하고 나머지 자금 80%는 들고 있는다던가, 조금씩이라도 발을 담그고 있어야 그때가 오더라도 바닥을 잡을수가 있고 폭락 없이 상승장이 오더라도 덜 아쉬울 수 있습니다.
정말 쉽지 않은 시장이고 연준의 말 한마디에 CPI 발표에 오르락 내리락하는 시장입니다.
장기투자자라면 워렌버핏이 얘기한 것처럼 시장의 노이즈를 무시하고 꾸준히 저가에 기업의 지분을 사모아야 합니다.
Stock market is a device for transferring money from the impatient to the patient.
"주식 시장은 인내심이 약한 사람으로부터 인내심이 강한 사람에게로 돈을 옮기는 장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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