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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적립식 투자하기(삼성전자우 1,609주)

by 타임인마켓 2023. 8. 3.

안녕하세요 타임인마켓입니다.

 

# 삼성전자우를 저는 2020년 3월 13일에 처음으로 1주를 샀습니다.  2017~2019년 단타, 바이오 잡주 투기 등으로 많은 손실(약 1,500~2,000만원 수준) 을 보고 난 후에는 장기투자를 마음먹었고 그에 대한 시나리오를 2019년 하반기쯤에 세우고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우리나라 주식은 삼성전자 우선주를 꼭 투자하기로 했죠.  장기적으로 주가와 배당이 성장해왔고 국내 시가총액 1위로 매우 안정적이며 반도체라는 굳건한 산업에 투자하는 것도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서 그때 세웠던 계획은 당시 몇년간 회사를 다니며 모아뒀던 자금 1억원 정도를 나눠서 사야겠다는 생각이었고 그렇게 구체화하다 보니 코로나 19가 왔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2020년 1~2월 강한 하락장을 보고 3월부터 투자를 해야겠다싶어 시작했습니다.

 

 

# 그때 당시만 해도 L자다, U자다, V자 반등이다 무수한 예측이 나돌았습니다.  하지만 장기투자를 마음먹으며 했던 생각은 지금이 바닥이라고 확신해서 한번에 들어갔다가 더 큰 하락이 나오면 모아왔던 자산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그래서 내가 덜 벌더라도 안정적으로 1년간 나눠서 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그때 한꺼번에 들어갔으면 큰 수익을 봤겠지만 그런 투자의 운은 지속될 수 없다고 생각하므로 잘한 투자인 것 같습니다.

 

 

# 처음에는 월급날에 몰아서 사기도 했지만 그렇게 하니 한달 중 며칠만 재밌고 나머지 기간은 심심하게 느껴졌습니다.  원래 계획했던 대로 매매를 하는 스타일이 아닌 계속해서 사모으는 투자이기에 더 심심했죠.  그래서 언제가부터(아마 2년 정도 된것 같아요) 어떤 주식을 사던 하루에 약 10만원 밑으로 샀어요.  그러다보니 사는 주식수는 하루 1~2주, 주가가 싼 회사는 4~5주 정도..   매일 삼성전자우나 SK텔레콤 같은 주식을 하루에 1~2주 사는 격이죠.   이 방법은 지금도 하고 있는데 일단 기계적으로 매수하게 되어 심적 변동이 없고 시장의 광기에도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매일 사기 때문에 주가가 최근 몇개월 수준에서 저렴한 편인지 아닌지에 대한 감각이 살아있습니다.  굳이 차트를 안봐도 머리속에 감이 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우가 60,900원, 60,700원, 61,000원, 60,500원 이렇게 사다가 시간이 지나 59,700원, 59,300원 하다가 58,000원, 57,700원 이렇게 바뀌는 걸 느끼게 되고 평소보다 저렴해진 가격에 그리고 상승하는 배당률에 더 사게 되죠.   본능적으로 평균단가를 낮춰줍니다.

 

 

# 그래서 지금 평균단가가 얼마냐고요?  그렇게 낮지는 않습니다.  58,353원이네요.  언젠가는 내게될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조금이라도 지연시키기 위해 ISA, 연금저축펀드를 하고 있고 또 와이프와 금액을 최대한 나눠 사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차피 제 주식수가 중요하진 않고 와이프와 저의 주식수를 합하여 삼성전자우 투자 3년차에 1,609주를 모았습니다.  자산이 많으신 분에 비하면 세발의 피이지만 저희에게는 무척이나 소중한 주식수네요.  포트폴리오 내 비중은 약 20%입니다.  한주, 두주씩 사모은 것이기에 한 호가에 매수 버튼을 누른것이 1회라고 하면 삼성전자우에 거의 700~800 회를 나눠 사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렇게 모은 것이라 더 뿌듯합니다.  

 

 

# 삼성전자우 투자 배당률은 2.5% 이고요~  현재 수익률이 -2% 정도이니 거의 현재 주가 기준 배당률과 거의 비슷할 겁니다.  5년 동안 장기투자해온 사람의 배당률은 얼마일까요?  5년전인 2018년 8월 종가는 39,700원이고 현재 한 주당 배당금은 1,444원이니 3.64% 입니다.  현재 배당률보다 1% 이상 높죠?  10년 투자해온 사람은 2013년 8월 종가 18,379원 적용 시 7.85% 입니다.  이렇듯 장기투자해온 사람은 평균 단가가 시간이 갈수록 낮아지고 배당금은 회사가 순이익이 증가할수록 늘려주기 때문에 투자 배당률이 증가합니다.  저도 지금은 수익률 -2%에 배당률도 2.5% 지만 그게 중요한 건 아니에요~  어차피 3년, 5년 투자하려고 삼성전자우를 사는 것은 아니니깐요.  10년, 20년 그 이상을 바라고 하는 투자입니다.

 

 

# 삼성전자의 성장은 끝났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삼성전자가 단순히 갤럭시만 파는 기업이라면 아마 그렇게 희망적으로 보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삼성전자는 엄연히 반도체 기업입니다.  삼성전자 세계 메모리반도체의 시장 점유율은 약 45%입니다.  압도적 1위이죠.   파운드리는 TSMC에 많이 부족하지만 파운드리도 2위를 차지하고 있고요.  앞으로 2차전지와 반도체 중 어떤 시장이 더 희망적일까요?  요즘 국내 코스피, 코스닥은 2차전지주 에코프로, 비엠, 포스코홀딩스, LG화학 등 주식의 급등으로 온통 2차전지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들이 많은데요.  물론 2차전지도 친환경 전기차 시장의 확대에 따라 어쩔수 없이 시장파이는 늘어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반도체 역시 시대를 거스를 수 없는 흐름입니다.  AI 인공지능, 자율주행, 미래 어떤 발전된 기술이든 반도체 없이는 못 돌아가고 점점 더 작은 공간안에 더 많은 반도체, 더 고성능의 반도체가 필요하고 반도체의 수요와 가격은 우상항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전기차에조차 반도체는 많이 필요하죠.

 

 

이제 1억원 가까이 모았기 때문에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 않는 이상 공격적으로 수량을 늘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애플, 테슬라 같은 성장주들의 역할도 중요하고 미국 배당주들도 모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1,609주에서 야금야금 모아가다 보면 2천주를 결국 달성하게 될테고 배당이 들어올 때마다,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조금씩 늘려갈 겁니다.  3년간 단 한주도 팔아본 적이 없네요.  

 

 

삼성전자우 1,609주의 예상 배당금은 연간 (세전)232만원 정도입니다.  주가가 올라주는 것도 좋지만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세계 열강, 특히 미국과 중국의 강한 힘겨루기 사이에서 잘 살아남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모든 투자자분들 힘내시고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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