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초보다보니 잘 모르는 해외 기업을 살때 중소기업은 사지 않게 된다. 사실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사놓고 보니 각 나라의 시가총액 1위이거나 거의 1위에 가까운 기업들을 사게 되었다.
1. Tencent
텐센트는 홍콩 증시에서 샀었는데 중국 주식은 한번 살때마다 100주씩 사야되는 데다가 텐센트는 한주가 비싸서 살때 당시에 950만원이 들었다. (평단 613 HKD) 당시 고점 대비 20% 빠진 상태에서 샀는데도 그때보다도 훨씬 많이 하락했다~ 현재 -40%인데 너무 싸보여서 더 매수를 하고 싶다. 하지만 100주 사려면 570만원이 필요해 부담된다.
간단한 스펙은 이렇다.
- 시가총액 : 556조원 (중국 시가총액 1위)
- 순이익 : '19년 18조원, '20년 31조원, '21년 43조원 (PER 26)
- CEO : 마화텅
- 지분 1위 (30% 이상) : 남아프리카 공화국 언론 재벌 나스퍼스, 지분 2위 마화텅
- 소유사업 : 라이엇 게임즈 인수 (리그오브레전드), 슈퍼셀 인수 (클래시오브클랜), 에픽게임즈 지분 40% (언리얼 엔진), 인터넷 QQ, 위챗(중국의 카카오톡), 위챗페이, 대부분의 한국 게임기업, 외국 기업들에 투자
사실 지분 투자 규모나 성과를 보면 정말 사모으고 싶지만 중국 정부의 규제 리스크에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시가총액 1위에다가 IT 1위 기업을 국가가 탄압을 하겠냐마는 마윈과 마화텅이 바짝 기는 모습을 보면 역시 공산당은 만만치 않다. 시진핑이 3연임에 성공하고 나면 오히려 규제가 완화되지 않겠냐 싶어 지금이 기회일 거 같다는 생각도 들어 고민 중이다.
2. TSMC
TSMC는 큰 고민이 없다. 파운드리 1위 기업, 고민되지 않는다. 사실 엔비디아 같은 설계, 펩리스 기업들은 고공행진을 하는데 아무리 생산 쪽이라지만 전혀 그 흐름을 따라가지 않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스펙은 다음과 같다.
- 시가총액 : 632조원 (대만 시가총액 1위)
- 순이익 : '19년 15조, '20년 22조, '21년 25조 (PER 25)
-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 (파운드리) 1위이며 50% 이상을 차지
TSMC는 현재 기준 배당도 1.9% 정도 주기 때문에 배당성장주로서도 좋다. 아직 90주밖에 안되지만 계속 모아나갈 생각이다. 좀 더 할인되길 기다리는 중이다.
3. SONY
SONY는 예전에는 거의 애플과 같은 위상을 누리던 기업이었지만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함께 정말 많이 하락한 기업이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다시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데 그 기반에는 플레이스테이션이 있다. 내가 많이 해보지는 않았지만 콘솔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과 XBOX 가 양분하고 있는 시장이다. 그리고 그것 이외에도 '스파이더맨' 판권을 가지고 있고 금융쪽도 한다고 들었다. 아직 공부가 더 필요하다. 하지만 스펙만 보고도 고평가 기업이 아니란 것은 알 수 있다.
- 시가총액 : 152조원 (일본 시가총액 2위)
- 순이익 : '19년 9조, '20년 6조, '21년 11.6조 (PER 13)
미국 주식 시장에도 상장되어 있어 ADR로 사서 100주가 아닌 소수로 살 수 있었다. 일본 주식도 100주씩 구매가 가능하다. 배당 투자자인 나에게 SONY는 저평가이기도 하지만 더 매력적인 것은 현재 배당 수익률이 0.5% 밖에 안되는데 배당 성향은 4%로 매우 낮다는 점이다. 성장주들도 대부분은 배당성향이 15~20% 이상은 되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의 0.5% 배당 수익률은 금방 2% 대까지는 올라갈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다. 플레이스테이션은 또한 VR기기 쪽도 따라가기 때문에 미래 사업 분야도 밝을 것이다.
외국 기업도 분할해서 사고 싶어서 투자한게 아니라 좋은 기업을 찾다보니 투자하게 된 것이라서 아직은 셋 다 믿음이 간다. 내가 아는 부분은 극히 일부분이기 때문에 공부를 계속 해서 정말 수십년 투자 가능한 기업인지 알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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